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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13. San diego , Geisel Library 가이젤 도서관

by richrich34 2024. 10. 11.

샌디에고에 도착한 날,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가운데 가이젤 도서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어. 이 도서관은 샌디에고 주립대학교 캠퍼스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했지. 도서관에 가까워질수록 독특한 형태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나도 모르게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가이젤 도서관은 특히 그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해. 마치 책이 쌓여 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정말 인상적이었어. 건축가 웨스턴 리베리가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이 공간은 유리와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광이 내부로 쏟아지는 모습이 아름다웠어. 주변의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며, 인공물과 자연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줬어.

 


내부로 들어서자 탁 트인 공간과 쾌적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어. 고요한 가운데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각 층마다 다양한 책과 자료들이 정리되어 있어 지식을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 특히 중앙 홀의 높은 천장은 압도적이었고, 빛이 가득 들어오는 그 공간에서 책을 읽는 건 마치 다른 세계로 떠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줬어.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어. 창의력과 학문의 원천으로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이었어.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숍이 열리는 장소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곳을 찾아 지식을 나누고 있었어. 도서관의 공간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지식을 교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장소였지.

 


이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어. 가이젤 도서관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아름다움과 학문의 중요성이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서는 공간이었어. 다음번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됐어. 샌디에고의 햇살 아래, 이 특별한 도서관에서의 하루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어.